지역 문인들의 작품집인 ‘담양문학’ 제9집이 발간됐다.
‘담양문학’은 한국문인협회 담양지부(지부장 장두조)가 회원들의 시,수필,소설을 모아 매년 연말에 발행하는 종합문예지로 이번호는 통권 제9집(2010년) 작품집으로 발간됐다.

이번 제9집에는 지난 2010년도 담양문학회 회원들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집과 장두조 담양지부장의 발간사를 목차 전면에 편집했으며 본편에 앞서 국효문 시인(호남대 국문과 교수)의 초대시 ‘대바람소리’, 소설가 문순태의 원로작가 문학특강 ‘삶과 문학’ 을 비롯 계간 ‘시와 사람’ 강경호 발행인의 ‘지방화시대의 현대시’ 강의 등을 특별 수록했다.

이어 본편에는 회원들의 작품이 시, 수필, 소설 순으로 수록됐으며 장두조 시인의 ‘사랑학’ 詩를 비롯 강성남 시인(담양군청 기획실장)의 ‘일출’, 심진숙 시인의 ‘목련이야기’ 등 30여 회원의 詩가 실렸다.

또 수필로는 박상근씨의 ‘시집가는 인경에게’ 정현석씨의 ‘결혼식 유감’ 이 수록됐고 소설로는 ‘욕망의 늪’ 작가로 잘 알려진 소설가 이지흔의 ‘아주 흔하고 특별한 띠’ 소설이 실렸다.

장두조 지부장은 발간사에서 “문학의 힘은 총칼보다도 더 큰 힘을 가진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잡기도 하는데 그같은 위대한 힘을 가진 문학은 인간 개인에게는 인과 의와 예와 지를 인식케하여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 주변의 배려에 눈을 뜨게한다” 며 “그러므로 문학하는 사람은 이기적이지 않고 따뜻하며 친절하고 포용하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래서 ‘인생은 문학이요 , 문학은 인생’ 이라고 한다” 면서 “우리 문학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어떤 조직의 활동보다도 생각의 폭이 넓고 깊은 대양의 항해사가 되어주길 간구한다”고 주문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