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면 평지리의 아늑한 숲속에 자리한 노인의료 복지시설 담양 참사랑요양원(원장 양정숙)이 지역 최초의 ‘자연속 작은 도서관’을 개관해 눈길을 끈다.

담양 참사랑요양원은 구랍 28일 추연욱 군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 갔다.

이번에 개관한 ‘자연속 작은 도서관’은 어린이를 비롯해 전 계층을 고려한 3000여권의 기증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1000여개의 영상 비디오테잎도 비치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제한 무상대여가 이뤄진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서 양정숙 원장은 “누추하고 부족하지만 참사랑요양원의 ‘작은도서관’이 문고의 역할을 뛰어넘어 지역의 자율적인 독서문화를 창출하고 주민문화가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도서관 뿐만아니라 프로그램실을 이용해 주민들이 돐, 칠순잔치 등 각종 행사를 치룰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참사랑요양원은 이와 함께 향후 지역주민들을 위한 태권도, 요가, 에어로빅, 헬스 등 건강강좌를 개설하고 피아노, 드럼, 기타 등 악기연주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참사랑요양원은 평소에도 노인위안잔치를 여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자연속 작은도서관’을 설립하게 된 것도 주민 모두가 문화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