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생계형 범죄인 전선 도난사고가 전국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담양지점이 관내 전선도난 예방을 위해 전선절도범 신고포상제를 운영해 주목된다.

한전에 따르면 경기침체 및 원자재 동(銅) 가격상승에 따라 전력을 공급중인 전선이 도난되는 사례가 여러 지역에서 발생, 전력공급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전기 사용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야간에 인적이 드문 지역에 설치된 특용작물, 시설하우스 등 농가에 공급하는 전선도난시 정전으로 인한 손실과 함께 인근지역에 대한 2, 3차의 추가적인 정전 피해는 물론 복구에도 상당기간이 소요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선 도난과정에서 자칫 감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실정으로 실제 최근 강원지역에선 한 전선 절도범이 감전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한전 담양지점 관계자는 “금년들어 관내에서 발생한 전선절도피해 신고 사례는 아직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경찰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심야시간대 특별순찰, 전선도난 감지기 설치, 전선도난 예방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예방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예방활동과 함께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는 ‘전선도난 신고 포상제’도 운영하고 있다.

전선 절도행위 최초 신고자에게는 20만원, 절도범 검거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는 100만원~500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되며, 신고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호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