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금년내 준공이 예정됐던 임란창의기념사업이 추성관 이전･복원에 따른 설계 지연과 사업기간내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빨라야 내년 4월쯤으로 공기(工期)가 늦춰질 전망이다.

민선4기 내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지역 최대의 현안이 됐던 임란창의기념사업은 오랜 진통 끝에 지난 8월부터 건축공사가 재개돼 현재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군은 최근 추성관 이전･복원에 따른 설계를 마친 상태로 월산면 화방리에 소재한 4칸 규모의 추성관을 해체해 사업부지에 내에 7칸 규모로 확장･복원키로 했으며 이밖에도 별채, 삼문, 누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전시관과 강당을 빠른 시일내에 완공키로 하고 후속사업으로 임란의병사 등 전시관 문화컨테츠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내년말까지 완료 예정인 ‘임란창의 전시관 문화컨텐츠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디지털 시스템과 추성창의 및 고경명 의병장 관련 자료를 모은 의병역사 지식몰 구축, 스토리텔링,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의병문화 콘텐츠몰 구축 등이다.

군은 이와 함께 사업부지내에 건립중인 추성관, 기념관 등 임란창의 관련 시설들이 단순한 추모시설에 그치지 않고 일반 관람객은 물론 청소년들이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세미나장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담양읍 운교리 100번지 일대(죽향체험마을 옆)에 추진 중인 임란창의기념사업은 9천965㎡ 부지에 총사업비 29억7400만원(국비 12억8600만원, 군비 16억8800만원)을 들여 기념관과 강당을 건립하고 월산면 화방리에 소재한 추성관을 이전･복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08년 7월 최초 사업계획 수립후 지난해 초 착공했다가 다시 설계 변경을 거쳐 올초 재착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민선5기들어 최형식 군수가 군민여론을 중시한 사업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