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48) 서울시 양천구청장이 지난 12일 고향인 읍 가산마을을 방문,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고향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2박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경했다.

이 구청장은 담양동초교, 담양중을 거쳐 서강대, 연세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경기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또 대학시절엔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했던 이 구청장은 전 손학규 정무특보, 전 통합민주당 정동영 대통령후보 공보특보를 지냈고, 지난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서울시 양천구청장에 당선, ‘살고 싶은 희망 양천’을 모토로 ‘사람중심의 양천’, ‘구민이 주인되는 양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초 이 구청장의 금의환향의 시기를 추석 무렵으로 잡았지만 서울의 갑작스런 폭우로 미뤄져오다가 이번에 성사됐다.

이번 고향방문에서 이 구청장은 담양과 양천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향에서의 즐거운 일정을 보냈다.

최형식 군수는 환영사에서 “수도권에서 당선된다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그만큼 덕을 쌓고 훌륭한 인품을 갖추었기 때문에 서울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며 “당선되자마자 담양 쌀부터 찾으신 구청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수를 부탁했다.

이어서 최 군수는 “이후 양천구와 담양군의 자매결연을 위해 협의중이다.”며 “삼인산의 정기를 다 받은 이제학 구청장님의 정치적인 성장과 건승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갑작스런 수해 물폭풍 속에서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최 군수님은 트럭에 담양쌀을 가득 싣고 비누까지 더해 가장 먼저 달려와 주셨다.”며 “앞으로 담양군과 양천구는 함께 손잡고 결의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담양군과 양천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힘차게 나아가자.”고 환영인사에 답례했다.

이날 환영식 사회를 맡은 문병철 가산리 이장의 구수한 입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마을 주민들의 환영인사 또한 뜨거웠다.

이틀째 이 구청장은 담양·양천의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오찬과 함께 자매결연 추진 등을 협의한 후 모교인 담양동초교에서 열리는 담양동초교 동창회에 참석했다.

마지막 날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국마라톤대회에 부부가 나란히 참가, 5㎞ 코스를 완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이제학 구청장의 담양방문을 두고 군 관계자는 “담양과 양천구의 자매결연으로 두 지자체간의 친선도모와 발전방안, 사회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의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학 구청장은 ‘건강한 일자리 창출’, ‘권역별 특화된 발전계획으로 균형발전 이룩’, ‘교육 혁신’,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 ‘열린 구청장실 운영’, ‘주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구민과의 약속으로 설정하고 세부적으로는 37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천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로는 부여군, 화순군, 울진군, 강화군, 순천시 등이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