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5일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담양군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총사업비 4억2900만원을 투입, 기존 장옥시설 리모델링 및 점포조성, 오수관 신설 등 담양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시장통로 아케이트 공사를 마친바 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장옥 가동에 대한 리모델링과 상인 이전은 없었던 것으로 하고 대신 가·나동 누수부문 보수정비 및 L자형 옹벽 설치, 화장실 철거 등으로 일부 사업이 변경됐다.

또한 장옥 내에 설치키로 했던 식육판매점 및 식당가 조성 계획도 노점상 공간 확보를 위해 취소키로 하고 대신 천변장터 노점 상인들을 최대한 장옥으로 유입, 기존 상가를 활성화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 사업과는 별도로 사업비 14억2300만원(국비10억, 군비4억2300만원)을 투입, 담주리 일대 시장 진입도로 토지와 건물 등을 매입해 장터 공간확보와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담양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노점 상인 영업환경 개선을 통한 전통시장의 위생적 환경 조성과 볼거리 및 먹거리 제공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재래시장 육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도시구조의 변화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침체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와 함께 전통 5일시장에 대한 시설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해 다시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교~만성교 하천변 구간 담양장터는 현재 영산강 생태하천 공사가 진행 중으로 이달말까지 석축공사 및 기초기반 공사를 끝마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사업에 포함됐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와 가을철 관광객 불편 등을 우려해 공사 시기가 다소 늦춰진 국수의 거리(만성교~향교교) 구간 역시 이달부터 본격 공사가 시작돼 콘크리트 바닥 제거에 착수한 상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