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담양지사(지사장 나병선)는 자연재해, 부채의 증가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이 경영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경영회생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고율의 연체이자(13%~16%) 대신 낮은 임차료(매도대금의 1%이내)만 납부하게 돼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담양농어촌공사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금년 10월말 현재 담보농지가 경매에 부쳐질 위기에 처한 24명의 지역 농민에게 38억원을 지원하여 회생을 도왔다.

이에 따라 농가는 농지와 농업용 시설을 정상가격(감정가)으로 매도해 부채를 갚은 뒤 매도한 농지를 높은 이자 부담없이 낮은 임차료로 임차, 계속 영농하면서 임대기간(7년, 3년 연장)중 다시 매입(환매)할 수 있으므로 경영회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임대기간 만료 전에도 언제든지 환매신청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매가격은 환매시 감정가격 또는 연 3% 이자를 계산한 금액 중 농업인이 유리한 금액으로 정해진다.

특히 경영회생지원사업의 대상농지는 진흥지역 내외와 관계가 없고 고정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농지의 경우 매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업농으로 농어촌공사에서 지원받지 않은 농지도 매도할 수 있어 앞으로도 많은 호응 속에 사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담양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상시 신청체제로 변경돼 일정 자격요건만 갖추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청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농업인 중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40%이상, 금융기관 등의 부채액이 3천만원 이상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