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제도가 지난 1988년 도입된 이후 22년 만인 지난 9월 현재, 수급자 3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이런 가운데 담양군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6천여명으로 60세 이상 전체인구 대비 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비율보다 10%정도 높은 수치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3년 4월 100만명, 2007년 2월 200만명에 이어 3년 7개월만에 다시 300만명째 수급자가 발생한 것으로,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은 국민연금 수혜자이며 이제는 국민연금제도가 전국민의 노후 안전망으로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제도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지난달 28일 300만번째 국민연금 수급자가 된 신정재(60세･서울)씨에게 연금수급 증서를 전달했다.

266개월간 3천914만원의 보험료를 낸 신씨는 이달 30일부터 매월 91만3천510원의 완전노령연금을 받게 된다. 신씨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여명대로 20년간 생존하게 되면 모두 2억8천292만원의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씨의 연금수급에 따라 지난 2003년 4월 100만명째, 2007년 2월 200만명째의 수급자가 나온데 이어 다시 3년7개월 만에 300만명째 수급자가 나왔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자는 노령연금 245만명, 장애연금 11만명, 유족연금 44만명으로 연금제도가 성숙됨에 따라 2007년부터 매월 2만3천명씩, 매일 766명씩 수급자가 늘고 있다.

앞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 수급자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20년에는 532만명, 2030년에는 971만명, 2040년에는 1천509만명, 2050년에는 2천1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가운데 매월 국민연금을 수급하는 비율은 2020년 37.5%, 2030년 50.6%, 2040년 65.6%, 2050년에는 78.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유족연금 수급연령을 만 18세 미만에서 20세 미만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녀유족 연금 수급자는 1만5천명으로 지난해 만 18세가 된 자녀유족 2천명에게 유족연금 지급이 중단됐다.

국민연금공단 북광주지사(광주북구･담양･장성) 관계자는 “앞으로 안정적인 기금운용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통해 국민연금제도가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