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내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지역 최대 현안이 됐던 임란창의기념사업 건축공사가 재개돼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담양읍 운교리 100번지 일대(죽향문화체험마을 옆)에 추진 중인 임란창의기념사업은 9천965㎡ 부지에 총사업비 29억7천400만원(국비 12억8600만원, 군비 16억8800만원)을 들여 기념관과 강당을 건립하고 월산면 화방리에 소재한 추성관을 이전 복원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추성관 이전 복원에 따른 설계변경을 마친 상태로 월산면 화방리에 있는 추성관을 해체, 추성관(7칸) 복원과 함께 행랑채, 삼문, 누각 등의 건립을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전시관과 강당을 건립하고 전시관 문화컨텐트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으로 예정대로라면 금년 내에 건축공사 준공을 마치게 된다.

군은 지난 2008년 7월 최초 사업계획 수립후 지난해 초 착공했다가 12월 설계변경을 거쳐 올초 재착공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민선 5기들어 최형식 군수가 군민여론을 중시한 사업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했다.

그동안 임란창의기념사업은 역사성을 무시한 부적합한 위치선정, 사업의 명분과 예산 중복투자 문제, 군민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 사업강행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지역 일각에서 창의기념사업을 역사적 사실과 관계없는 죽향체험마을 인근에 추진하는 것보다는 당시 의병장이었던 제봉 고경명 선생의 출생지이기도 한 창평에 추진하는게 옳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어왔다.

군은 최초 죽향문화체험마을내에 58억4000만원을 들여 기념관, 기념탑, 추성관, 사당, 내삼문, 외삼문, 관리동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추모시설을 갖추는 기념사업을 계획했다가 비판여론이 끊이지 않자 금년들어 사업비를 대폭 축소하고 기념관, 강당 등을 갖추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군은 사업부지내에 건립 중인 추성관, 기념관 등 임란창의 관련 시설들이 단순한 추모시설에 그치지 않고 일반 관람객은 물론 청소년들이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세미나 장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