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 광덕리 일대에 추진 중인 '담양 죽향CC 조성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8일 창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자인 (주)진흥개발(대표 이동주)은 오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153억원을 투입, 39만8005㎡ 부지에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및 부대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양한 저감방안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자 측은 지역주민들과 담양군의 의견을 십분 반영해 절개지 복원시 자연표토복원공법을 적용키로 했으며 식생 훼손의 최소화를 위해 능선부 제척, 원형녹지대 선정 등 조경계획 수립으로 생태 복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토사, 홍수, 용수, 오수, 화학물질 등 수자원보호 대안을 수립하는 한편 자연과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대중골프장 조성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계시 구조적(절개면 수직높이 15m이하), 생태적 법면안정화방안을 수립하고 저류지, 비점오염저감시설, 조경계획 수립 등의 저감방안을 고려하여 친환경적 계획수립의 취지에 합당한 체육시설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골프장이 조성되면 잔디에 쓰이는 화학성분의 농약이 토양에 스며들어 농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하수 고갈과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면서 “입지조건도 마을과 인접해 주민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덕리 3구 주민들은 “사업자측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고 하지만 우리 마을만 소외됐다.”며 “주민 동의없는 골프장 건립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죽향CC 관계자는 “공사 기간 또는 골프장 개장 이후 발생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각종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생태도시 담양에 걸맞는 친환경 골프장을 건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죽향CC 조성사업은 개발기회가 낮은 유휴토지에 일반 대중골프장을 조성하여 사회체육 생활화와 지역사회 소득증대,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계획된 것으로 대상부지내에는 환경생태적으로 절대보전이 요구되는 지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