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도의원이 지난달 15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행한 5분발언이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와 동료의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4대강 사업은 분명 반대하지만 썩고 페허의 강이 돼 가고 있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4대강 사업과는 따로 떼어놓고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열악한 제정만으로는 죽어가고 있는 영산강을 살릴 수 없고 영산강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박준영 지사의 깊은 고민과 진정성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4대강 사업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차기정권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니 영산강 사업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 배경은 박 지사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친환경적 영산강 살리기 치수사업으로 시범적으로 시도해 보고 난 후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모델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면 민주당도 4대강 사업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민주당 집행부에 건의해 보라는 제안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