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주축이 된 한마음합창단(단장 오혜란)이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주최한 ‘2010광주가족음악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음악페스티벌에서 한마음합창단은 전국에서 106개팀이 참가해 12팀이 최종 본선에 올라 실력을 겨룬 결과, 영예의 금상(곡명: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과 함께 상금으로 200만원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음합창단은 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대표 문화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다문화가정여성들과 센터 자원봉사자들 중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모임으로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우즈벡, 캄보디아, 도미니카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 와 살고 있는 지역 다문화여성 25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순수 자원봉사로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오혜란 단장은 “노래나 연주 실력보다는 음악을 통해 가족과 이웃간의 정과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면서 “단원들이 가족처럼 노래를 함께 하며 남편이야기, 시부모이야기,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도 함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