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코를 오똑하게 세워주는 수술은 쌍꺼풀 수술과 함께 가장 보편화되어 있다. 수술부위가 안쪽이기 때문에 겉으로 수술자국이 남지 않는다.

콧등이 낮은 사람은 코끝도 낮기 때문에 콧등을 높일 때 코끝도 함께 세우는 경우가 많다. 콧대나 콧등을 높일 때는 실리콘이 좋고, 코끝을 높일때는 귀에서 채취한 연골이 좋다.

실리콘은 액체가 아닌 고체를 사용한다. 부드럽고 잘 휘는 성질이 있어 원하는 모양대로 세공할 수 있고, 이물질 반응도 거의 없어 안전하다. 또 수술 후 코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간단하게 제거함으로써 원상복귀시킬 수 있다.

콧대나 콧등을 높일 때는 국소마취제로 마취하고 콧구멍 안쪽을 1cm 크기로 절개해 실리콘을 삽입한다. 절개 부위를 봉합한 뒤 실리콘이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프 등으로 겉에서 코를 고정시킨다.

코끝을 세울때는 환자의 귀에 있는 연골을 일부 채취해 코 끝에 이식한다. 코끝은 피부가 얇기 때문에 실리콘을 쓰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을 이식하면 수술하고 나서 3-6개월 뒷면 이식한 연골이 완전히 자기 조직이 되므로 자연스러운 피부색과 모양이 만들어진다. 실리콘을 이용해 콧등만 높인다면 마취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30분쯤 걸린다.

자기의 조직을 채취해서 쓰면 10-20분이 더 걸린다. 대개는 국소마취를 한다. 그러나 환자가 수술에 대한 공포가 크거나 가벼운 통증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때는 수술하기 전에 환자를 재우기도 한다.

장점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예쁜 코를 만들 수 있다. 쌍꺼풀 수술과 달리 수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실리콘만 제거하면 원상태로 되돌릴수 있다.

간혹 무면허 시술자에게 파라핀이나 액체 실리콘 주사를 이용하여 코를 높이는 수술을 받으면 코의 피부가 죽거나 녹아 버릴수 있다. 값이 싸다고 해서 파라핀이나 액체 실리콘 주사로 코를 높여서는 안 된다.

수술 당일에는 머리를 높인 자세를 유지하면 부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눈 둘레에 차가운 얼음주머니를 대고 찜질해주면 부기가 쉽게 가라앉는다. 실리콘을 고정하기 위해 붙인 테이프는 수술후 2-3일째 제거하며, 7일 지나면 코안의 실밥을 제거한다.

세안이나 화장은 이때부터 가능하지만, 코 주위를 세게 문지르거나 큰 충격을 주면 안 되므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안경을 쓰는 사람은 약 1개월 동안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코에 큰 충격을 주어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