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 일환으로 추진중인 영산강사업을 놓고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각자 입장에 따라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8공구인 담양구간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시와 담양군의 경계인 용산교에서 담양댐 하류부까지의 8공구는 하도 14.4km를 정비하고 27.6km의 자전거도로 설치와 함께 5km구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연장 23km에 총 사업비 240억원(공사비 226억/보상비 14억)을 투입, 201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담양지구(향교교~양각교), 양각지구(관어공원~용천 합류부), 용산지구(담양습지부분) 등 3개지구로 나뉘어 지구별로 각각 산책로, 생활체육공간, 생태습지, 자연학습장, 휴게시설, 다목적광장 등을 조성하고 하천 전구간 수중보 어도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특히 주변경관과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담양지구(진우네국수~양각교) 구간의 둔치 콘크리트 구조물 전량을 걷어내고 이곳에 친환경 잔디블럭을 설치, 다목적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산책로와 꽃밭,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이와 함께 우안(향교식당~관어공원)의 콘크리트 구조물도 전량 철거되며 이곳에도 잔디블럭을 설치해 생명력 넘치는 친수공간인 문화마당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의 다양한 휴식, 여가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사업에 포함된 양각지구 구.청죽시장 1만5000㎡ 공간에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광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이곳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배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인근 백진공원내 축구장은 그대로 보전되고 축구장과 인접한 파크골프장은 현재의 규모보다 2.5배 늘릴 계획이어서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굴지의 파크골프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지구에 포함된 담양하천 습지보호구역(981㎡)은 일정구간 절개해 하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유수흐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현재까지의 공사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6월 편입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손실보상 협의 통보를 마친 상태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준설토 및 사토 처리와 함께 담양지구(향교교~양각교)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고수부지를 조성중에 있으며 공정율은 전체5% 정도이다.

이와 관련 담양군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영산강 환경관리기본계획에 담양구간이 반영돼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하천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담양구간은 보를 건설하지 않고 생태공원 조성과 수질개선 사업 위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