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연구원장인 김효석 의원(담양･곡성･구례)이 지난 8일 ‘2012년 대선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새로운 선택’을 내걸고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3선 중진의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뉴민주당 플랜의 입안자이자 계파색이 옅은 중립 성향으로써 당의 분열을 막고 수권정당의 초석을 닦을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담대한 진보’를 위시한 진보논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거론한 뒤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공허한 진보논쟁이 아니라 ‘기회, 정의, 따뜻한 공동체’라는 진보적 가치를 갖고 생활정치 현장에 뛰어드는 생활정치의 혁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7대 생활정책’으로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3,4세 아동 유아교육비 전액 지원 ▲반값 등록금 단계적 실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사각지대 단계적 축소 ▲대기업 불공정행위 근절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사용사유제한을 통한 비정규직 원천적 차단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총선과 대선을 앞둔 지금 민주당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분열”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차기 총선공천문제가 당을 훨씬 더 시끄럽게 만들 것”이라며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중립적인 사람이 당을 맡아야 하고, 대권후보가 당을 맡아 자기만의 무대를 만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당권･대권분리를 강조한 뒤 “대권후보가 상처를 입지 않고 대통령 선거에만 올인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이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어선 안된다. 물 흐르듯 새 인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게 해야하고 대선 후보군도 더 키워 내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 김효석이 당대표가 되는 순간, 여러분은 전혀 다른 민주당을 보게 될 것입니다. 국민들은 다시 깨어난 민주당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의 당대표 후보군 가운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으로 지난 7월 최형식 군수 취임식 후 지역 도･군의원들과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출마 의지를 밝힌바 있다.

한편 김효석 의원이 오는 17일 ‘뉴민주당, 그 거대한 기쁨’ 출판기념회를 갖고 당대표 경선 행보에 적극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정세균,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김근태 고문, 박주선, 천정배 의원 등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