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는 성병이라는 음산하고 편협한 질환 때문에 비뇨기과 고유의 특성이 가려져 마치 성병이나 고치는 과 쯤으로 알고 있는 여성들도 많을 것이다. 또 최근에는 남성발기문제나 남성 심볼을 크게 하는 선전들이 매체에 자주 등장하면서 남성과학이 대표적인 비뇨기과 분야인 듯 보여지기도 한다.

비뇨기과란 남성의 생식기관과 요로계(소변이 지나는 길) 질환, 여성의 요로계 질환과 성기능장애를 다루는 특수한 분야이다. 즉, 남성과 여성의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을 포함하며, 남성의 고환, 부고환, 음낭, 음경, 전립선, 정낭 등의 문제를 평가하고 치료하는 특수분야이다.

이중 여성비뇨기과는 요실금, 방광염과 신우신염 같은 요로감염, 과민성 방광, 간질성 방광염, 요도게실, 질을 통한 방광, 직장탈출, 요로와 질의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요로질루, 질염 등의 질환과 여성성기능장애를 진료하는 분야이다.

남성의 경우 소변의 이동통로인 요로계와 생식기관이 모두 비뇨기과 영역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논란거리가 없는데 여성의 경우 생식기관은 산부인과, 요로계는 비뇨기과로 나누어지게 되어 혼란이 생길수 있다.

그러다보니 비뇨기과에 대한 선입견과 남성 환자와 많이 마주치게 될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비뇨기과 환자들이 비뇨기과 의사를 찾는 것을 꺼리게 되고 여성 환자만 있고 임신 출산으로 익숙해진 산부인과를 찾게 된다.

그러나 여성비뇨기과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정확히 분별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뇨기계 및 생식계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각종 질환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여러 가지 질환의 가능성을 상정한 상태에서 진단을 내리는 것과 몇가지 편협한 소견을 가지고 진단하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에 많은 차이가 생기게 된다.

여성이 일차적으로 꼭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 경우
1. 소변색깔이 붉게 나올 때
2.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렵고 소변 본후 시원하지 않을 때
3. 소변 볼때 또는 배뇨후 통증이 있고
4. 소변 볼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
5.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서 통증이 있고 열이 나는 경우
6. 요실금이 있는 경우
7. 하복부 통증이 있으면서 통증의 경감이 배뇨현상에 의해 변화가 있을 때
8. 갱년기가 되면서 배뇨증상이 생기는 경우
9. 속옷에 피가 묻어 나오는데 산부인과적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할 때
10. 성기능 장애가 있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