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칭찬에 감동하고 기뻐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책이 한때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한갓 미물이라도 칭찬은 감동을 주며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 책에서는 범고래가 멋진 쇼를 할 수 있게 만든 비결은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라고 말한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도 ‘잘한다’ 칭찬을 하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고 더 잘하려고 열심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칭찬을 받고 한껏 비행기를 태우면 그 당사자는 왠지 으쓱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크게 한턱 쏘기도 한다.
비행기 태우는 일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밝고 건강하다 할 수 있다.

민선5기 담양군이 출범하면서 ‘일 잘하는 군수’ 가 군정을 다시 맡게 되어 담양은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민선3기때 다른 건 몰라도 청렴성과 함께 일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군수 이다보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이제 민선5기는 군수 혼자만 “능력 있고 일 잘한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 또한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십분 발휘해 함께 칭찬받는 군정이 추진돼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공무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혹시 마인드가 부족하고 열정이 미흡하다면 이를 넓혀주고 충전해주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군수의 몫이다.

미래 담양발전을 위한 원대한 계획과 청사진을 펼쳐나가는데 있어 군수가 아무리 앞선 마인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한다 해도 대다수 공무원들이 이를 따라주지 못한다면 결국 군수 혼자서만 설쳐대는 ‘원맨쇼’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금성면 소재지 하천변에 ‘담양항공’ 이라는 경비행기 업체가 있다. 그곳에서는 비행 조종술도 배울 수 있지만 소정의 탑승료만 지불하면 누구나 담양의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다. 그 경비행기를 타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 담양의 산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들 한다.

그래서인데, 민선5기에는 담양군 공무원들을 모두 비행기에 태웠으면 싶다.
더불어 마을 이장님들도 모두 비행기에 태우고, 나아가 비행기 타고 싶은 군민들 모두 담양에서 사는 동안 일생에 꼭 한번은 담양의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를 태웠으면 싶다. 공무원들이 ‘담양의 山河’ 를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서야 어찌 담양 발전을 위한 거시적 眼目의 밑그림을 그리고, 청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군민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살고 있는 땅을 보다 높은 곳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한번쯤 바라볼 수 있다면 왜 협력하고 화합하지 못하겠는가..... 하늘에서 본 담양의 山河를 통해 새롭게 다가오는 애향심, 미래 담양발전을 위한 마인드 함양과 열정적 모티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우리 모두가 칭찬받는, 말 그대로 '비행기를 탄 담양사람들' 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