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와 함께 새롭게 꾸려진 담양군의회가 지난 7일 오전 10시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를 시작으로 제6대 담양군의회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에 앞서 치러진 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는 전정철 의원(다선거구)과 김현동 의원(나선거구)이 각각 선출됐다.

재적의원 9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치뤄진 의장선거에서 5표를 얻은 전정철 의원은 경쟁후보인 윤영선 의원을 1표차로 앞서 신승을 거뒀으며 이어 실시된 부의장 선거에서 김현동 의원 역시 경쟁후보인 김정오 의원에 한표 앞선 5표를 획득,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전정철 의원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도록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5만 군민의 뜻을 잘 받들어 군민을 위한 군민과 함께하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군민의 대표기관인 집행부와 의회가 수레의 양바퀴처럼 조화롭게 잘 굴러가는 것처럼 군정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현동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부의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선다.”며 “동료의원들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5만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담양군의회가 보다 나은 의회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의회는 의장선거 후 오후 3시,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지역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담양군의회 개원식을 가진 후 곧바로 군청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군의원과 집행부 공무원의 상견례를 겸한 다과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9명의 군의원들은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했다.

전정철 의장은 개원사에서 “군민을 위한 참 봉사행정을 실현함과 동시에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성숙한 의회상을 구현하겠다.”면서 “특히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실한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최형식 군수는 축사를 통해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복지 담양이라는 민선5기 군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군민화합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며 “담양군의회가 군민화합의 중심에 서 담양발전의 원동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제6대 담양군의회는 의원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인데다 군수도 같은 당 소속이어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본 기능을 어떻게 조화롭게 수행할 것인지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그동안 군수부재로 인한 행정공백과 선거기간 발생한 각종 잡음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 담양군’으로의 행정구역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바 있는 담양군의회는 광주시와의 통합을 둘러싸고 군민, 전남도, 광주시 사이에 얽힌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한편 담양군의회는 8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개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상임위원장 선거의 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