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 김귀수(73) 전 사무국장이 제12대 문화원장으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담양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선거총회 신임문화원장 선출선거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문화원장 선거는 이병호(71) 현 문화원 부원장과 김귀수 전 사무국장의 양자 대결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김 후보가 불과 4표를 앞서며 신승을 거뒀다.

전체 선거인수 345명 중 투표인수는 298명(투표율 86.4%)이었고 김귀수 후보가 150표(50.33%), 이병호 후보가 146표(48.99%)를 각각 얻었으며 무효표는 2표.

김 당선자는 담양문화원 이사로서 그동안 문화원 관련 사업 등을 맡아 무난히 수행했고 바르게 살기 담양군협의회 이사, 담양공공도서관 운영위원, 담양동초교 40회 동창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해 온 점 등이 주변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귀수 당선자는 “문화원장 당선의 기쁨보다 문화원을 잘 이끌어 가야한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면서 “명실공히 군민과 함께 하는 문화원이 되기 위해서는 원장 한사람의 힘이 아니라 문화원 가족 모두의 힘을 모아 담양 문화를 이끌어 가자”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지역 출신 예술인들과 관내에서 활발한 예술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향토작가 초대전’을 열겠다”며 “준공을 앞둔 문화원 공연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자는 향토 및 역사문화에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지역문화 및 전통문화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담양지역에 한국문화의 복원 및 보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문화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재임이 가능하며 2010년도 담양문화원의 예산은 1억8000여만원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