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일에 매달려 다년간 노력을 기울이면 결국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것인가.... 장인의 정신으로 대나무와 죽순을 소재로 한 전통 茶제품의 製茶기술에 심혈을 기울여 온 담양읍 삼다리 국근섭(52) 죽로차茶人이 마침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담양의 명품茶를 만들어 냈다.

대나무숲에서 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차 製茶명인으로 전국에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국근섭 茶人은 최근 죽순껍질을 이용해 맛과 향, 빛깔에서 최고의 품질과 상품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새로운 茶, ‘죽신황금차(竹신黃金茶’)를 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국 茶人은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버려지던 죽순껍질을 茶 재료로 활용해 어떻게든 새로운 茶를 만들어 보겠다 작정한 이래 3년여의 각고 끝에 최근 색과 맛, 향에서 기존의 어떤 茶에도 뒤지지 않는 새로운 맛과 향,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죽신황금차’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 개발한 이 茶는 특히, 빛깔이 아름다운 황금색을 띠고 있어 시각적 효과도 그만이지만 숭늉 맛처럼 혀끝에 느껴지는 구수한 향과 맛이 일품이어서 차 애호가는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茶로 평가받고 있다.

이 차를 맛본 사람들은 “차 맛이 마치 둥글레차와 결명자차를 혼합한 아주 구수하고 오묘한 향이 퍼지는 좋은 느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며 “숙성될수록 차 맛이 더욱 깊고, 차게 해서 마셔도 아주 좋다” 고 시음평을 하고 있다.

국근섭 茶人(차 연구가)은 “차를 좋아하는 어떤 道人이 새로 개발한 茶를 다소 특이한 이름의 ‘죽신황금차’로 명명해 주었는데 이는 ‘대 竹’에 ‘하늘 신' 이라하여 ‘하늘이 내려준 竹茶’ 라는 개념이며 ‘황금차’는 마치 황금빛처럼 아름다운 茶빛깔을 머금고 있어 두가지 뜻과 개념을 합해 ‘죽신황금차’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는 또 “예로부터 담양에서는 죽순을 ‘죽신’ 이라고 부르기도 해 일맥상통하는 이름이기도 한 것 같다” 면서 “죽신황금차는 영혼을 맑게하는 茶여서 현대인의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아주 효능이 좋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전통차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죽신황금차’의 상품화를 위해 특허출원중이며 茶에 함유되어 있는 보다 확실한 효능,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전라남도 녹차특화작목산학협력단을 비롯 농촌진흥원, 경희대 한의대 등에 정밀 성분분석을 의뢰해 놓고 있다.

한편, 죽순은 피를 맑게 하고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다 항암효과와 노화방지, 고혈압예방, 간해독, 만성피로회복, 갈증해소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다양한 효능을 가진 죽순은 이미 죽순차, 죽순요리와 식품 등으로 상품화가 이뤄졌으나, 그동안 쓸모없이 버려졌던 죽순을 싸고있는 껍질에도 죽순 못지않은 성분과 다양한 효능이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죽순피를 이용한 죽신황금차'가 정식 차제품으로 상품화 될 경우 茶동호인들에게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죽순의 껍질에는 대나무의 성장을 촉진하는 ‘GA19’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향후 ‘죽신황금차’가 상품화 될 경우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아주 좋은 茶제품 또는 음료제품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