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부원장 김귀수 전 사무국장

제12대 담양문화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차기 문화원장을 누가 맡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담양문화원은 제11대 전이규 원장의 임기만료(6월30일)가 다가옴에 따라 최근 차기 문화원장 선출을 위한 공식절차에 착수했으며 회원 348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담양문화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문화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총회를 소집키로 했으며 이날 후보자들의 소견발표를 들은 뒤 곧바로 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유력후보로는 이병호(71세) 현 문화원 부원장과 김귀수(73세) 전 문화원 사무국장 등으로 2파전 양상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이들 예상 후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이규 현 문화원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호 부원장은 현직 문화원 부원장이라는 장점과 담양군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평통 부위원장, 민족통일 담양군협의회장, 광주지방검찰청 범죄예방 자문위원, 담양군민신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등 지역에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쳐 온 점이 이번 선거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부원장은 출마의 변으로 “담양문화의 발전과 주민들의 수준높은 문화향유를 위해 담양만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관내 문화유산에 대한 재조명으로 주민들에게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등 향토문화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의 주요공약으로는 문화원운영의 재정자립기반 개선, 불요불급한 서적발간 축소로 예산절감, 문화원내 문화예술단체 지원확대 및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문화재 보존 및 교육홍보, 향토사료 수집･발간 및 향토문화 자원의 보존･발굴 등이다.

김귀수 전 사무국장은 현재 담양문화원 이사로서 그동안 문화원 관련사업 등을 맡아 무난히 수행했고 바르게살기 담양군협의회 이사, 담양공공도서관 운영위원, 담양동초교 40회 동창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꾸준이 봉사해 온 점 등이 주변의 인정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무국장은 “지난 1989년부터 2006년까지 18년간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일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담양문화원을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창달과 발전을 통해 담양문화의 꽃을 피우는데 앞장서겠다.”는 출마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사무국장의 주요공약으로는 지역의 문화·예술·역사 전수를 위한 청소년 대상 문화교육 추진, 지역문화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추진, 문화원산하 노인･여성 관련 단체들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프로그램 확대, 경북 영천문화원과 문화교류 재추진 등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