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창평 삼지내 마을의 관광자원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담양군과 전남도는 창평 슬로시티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올해 총 26억3000만원(국비 50%/도비 50%)을 투입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곳에 명품돌담길 및 수변공간 조성, 슬로푸드 상품화, 창평 슬로시티 브랜드 강화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른 세부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슬로라이프 아카데미 운영과 슬로시티 세시풍속 재현 등 주민협의체 운영 및 주민역량 강화에 1억7000만원, 돌담길 집집마다 상설체험, 창평슬로푸드축제, 슬로푸드 전수 및 명품화 등 슬로푸드와 웰빙건강 거점 육성에 2억원을 편성했다.

군은 이 사업과 관련 창평 슬로시티 주민 협의체 활성화를 통한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및 주민회의를 상시 개최키로 하는 한편 슬로시티 관광자원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창평 슬로푸드 축제를 통해 지역 전통음식의 관광상품화를 꾀하고 주민 소득증대 및 생산적 슬로시티로의 발돋음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군은 놀토달팽이시장 운영, 국제 슬로시티 세계총회 및 축제 홍보관 운영, 향토역사자원 조사, 스토리텔링 및 홍보, 슬로라이트 체험상품 운영 지원 등 창평 슬로시티 브랜드 강화 분야에 2억6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특히 놀토달팽이시장 운영과 관련,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 판매시장을 개설해 도농교류 및 관광자원화에 따른 주민소득증대를 꾀하는 한편 마을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 계기를 마련하고 공동체 정신의 함양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2010년 제3회 국제슬로시티 시장 총회 개최에 따른 행사 참여를 통해 담양 슬로시티 홍보의 최대의 호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고택활용 문화체험 사랑방 운영, 명품돌담길 및 수변공간 조성, 유기농 농장운영 지원 및 환경정비, 슬로시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싸목싸목 탐방로 정비 등 이번 관광화사업의 핵심인 기반조성 인프라 구축에 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군은 이 사업과 관련 마을내 전통문화 및 역사체험 공간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정된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나 개인소유의 고택 매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임차를 통해 상시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삼지천 개울 복원(2009년) 사업과 연계하여 마을 안길 흙포장 및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돌담길 주변에는 판석을 설치하는 한편 마을 환경과 조화되는 화초류 등을 식재키로 했다.

군은 이와 더불어 가사문학권과 연계한 네트웍 형성을 통해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선형 탐방로를 조성키로 하는 한편 슬로시티 지역의 상징성과 고유성을 갖고 있는 길을 찾고 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담양 오방길과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