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해 지난 10일 담양의 관광명소이자 6.25 당시 격전지였던 가마골에서 ‘제4회 가마골 위령제’가 열렸다.

가마골상가번영회(회장 조종만)가 주최하고 담양군향토문화연구회가 후원한 이날 위령제 행사에는 상가번영회원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 6.25전쟁 당시 희생당한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같은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가마골상가번영회 조종만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6.25전쟁 당시 가마골에서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가마골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빌며 해원과 화합으로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이맘때 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번 위령제로 잘못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의 평화를 기약하는 한편 서로 상처를 극복하면서 화해와 통합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주최측인 가마골상가번영회에서 행사비 400만원을 전액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분향식과 추념사에 이어 한풀이, 판소리, 추모곡 등 다채로운 추모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크게 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