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출신 이제학 서울시 양천구청장
여당 텃밭 양천구에서 구청장 당선 파란 일으켜...

서울의 ‘제2 강남구’로 통하며 여당 텃밭으로 알려진 양천구에서 담양출신 민주당 이제학 후보(48세)가 구청장에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양천구와 양천구민들은 수도권 최상의 교육 여건 등에 힘입어 스스로 강남권 수준으로 평가, 높은 자존심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역대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야당후보가 당선되기 좀처럼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학 민주당 후보는 출마 후 선거 과정에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등 워낙 여당세가 강한 지역인데다 무소속 재선 구청장인 추재엽 후보가 버티고 있어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

이제학 후보가 이처럼 ‘제2 강남구’나 다름없는 양천구에서 구청장에 당선되게 돼 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로부터 관심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이제학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1963년 월산면(현 읍 가산리)에서 태어나 담양동초교와 ･담양중학교를 마치고 상경, 어려운 살림 때문에 고등학교는 국제실업고를 다녔다.

그러나 대학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검정고시를 통해 서강대 국문과에 합격했고 이후 서강대 총학생회장(1986년) 선거에 당선돼 학생운동을 리드한바 있으며 졸업 후에는 경기대학원에 진학,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제학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전시행정과 구청장 개인 홍보를 위한 예산 등을 과감히 줄여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이 당선자는 구민과 함께하는 구정 운영을 위한 ‘참여자치의 원칙’,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상생복지의 원칙’, 분당･일산에 뒤지지 않는 지역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록 몸은 타향에 있지만 한번도 담양을 잊어 본 적이 없다”면서 “오늘의 이제학을 있게 해 준 고향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애틋한 고향사랑을 내비쳤다.

한편 이 당선자는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경합을 펼치는 등 양천구에서 꾸준히 지역 기반을 닦아 오늘의 영광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북출신 신상균 양천구의원
이제학 구청장 당선자와 함께 구정 견인 기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이제학 양천구청장 당선자와 동일 선거구인 양천구 아선거구에서 담양출신 구의원이 탄생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북면 고성리 출신으로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 UDU만포동지회 전국 회장 직함을 가진 특이 이력의 소유자로 현재 민주당 양천지역위원회 당무협의회 회장과 한국노인문화교류협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신상균(43세) 씨.

이번 선거에서 신 당선자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제2의 강남구’라 불리는 양천구에서 호남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젊음과 뚝심 하나로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룬 성과라 더욱 빛을 발한다고.

신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구의원 당선의 기쁨을 고향에 계신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싶다.”면서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의 손과 발이 돼 재임하는 동안 의정활동에 매진하며 맡은 바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수북출신 문순석 인천시 서구의원
독학 통해 자신의 꿈 이룬 의지의 담양인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로 진출한 출향인 중 신상균 양천구의원 당선자와 동향인 수북면 황금리 출신 문순석(57세) 당선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순석 민주당 인천 서구의원 당선자는 서구 가좌1동주민자치위원장과 서구 민주산악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구민들의 애로사항은 물론 지역민들의 애경사를 직접 챙기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의원 선거에서도 문 당선자는 타후보와 차별화 된 지역밀착형 선거활동을 펼쳐 직접 발로 뛰는 지역의 참일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문 당선자는 고향 수북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늦깍이 상경, 온갖 고생 끝에 독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룬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출향인으로 인천 유수의 기업체인 유일산업 대표를 맡고 있다.

문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구민들의 참다운 대변자가 되겠다.”면서 “조만간 담양에 내려가 고향 어르신들께 문안인사를 올릴 작정이다.”고 밝혔다.

창평출신 고재을 광주시 북구의원
초대부터 현재까지 5선 관록의 북구의회 산증인

이번 6.2지방선거 광주시 북구 구의원 선거에서 단연 눈에 띄는 당선자는 담양 창평출신 고재을(63세) 현 북구의회 부의장.

고재을 당선자는 대양공업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 행정대학원과 산업대학원을 수료했으며 4대를 제외한 초대부터 현 5대까지 북구의회의 산증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비롯, 생활체육광주시족구협회 이사, 반부패국민연대 광주전남 정책위원, 노인종합복지회관 운영위원, 북구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을 거쳐 현재 후반기 부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고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담양은 예로부터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해 낸 의향이자 일찍이 학문과 예술을 꽃피운 선비의 고장으로 호남 최고의 예향이다.”면서 자신의 탯자리인 창평 슬로시티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초등학교 유년시절을 창평에서 보낸 고 당선자는 최근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광주광역시 담양군 추진위’ 활동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며 어떤 식으로든 담양의 정체성을 보전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대치출신 조오섭 광주시 북구 시의원
광주시의회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주자 ‘두각’

젊은 열정과 뚝심으로 선거기간 내내 초지일관, 광주시 북구 시의원 민주당 후보 경선을 뚫고 본선에 나서 단번에 시의회 입성에 성공한 담양 대치출신 민주당 조오섭 당선자(42세)는 젊음과 역동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광주시의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선두주자로 촉망받고 있다.

조오섭 당선자는 대전면 행성리 출신으로 삼산초등학교와 한재중을 거쳐 동신고와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고향에 적(積)을 둔 전형적인 담양 토박이로 이번 6.2지방선거 서울 양천구의원 선거 신상균 당선자와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조 당선자는 대학 졸업후 청년광장21, 참여자치21, 녹색연합 등 다양한 NGO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동참해 왔으며 현재 한국입양홍보회 광주모임 총무와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조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고향 담양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선택받은 고장이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광주와 담양을 잇는 가교 역할도 해 보고 싶다.”는 바램도 내비쳤다.

곡성출신 김영종 종로구청장
민주당 담양사무소 김영추 부장과는 사촌간

6.2지방선거 양천구청장 선거에서 담양출신 이제학 후보가 당선된데 이어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종로구 구청장 선거에서 곡성출신 민주당 김영종 후보(56세)가 당선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곡성출신인 김영종 종로구청장 당선인은 한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이사와 종로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냈다.

주요공약으로 주민참여 재개발 및 재건축위원회 도입, 특성화된 도심 상권 활성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24시간 구립 보육시설 운영, 권역별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이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당선자는 “일방독주 현 정권의 심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린다."면서 “주민과 함께 종로 구정을 펼치겠다. 항상 주민이 주인되는 종로구청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향후 구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김영종 당선자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담양은 나에게 결코 낯선 곳이 아니다.”면서 “사촌형(김영추) 등 일가친척이 많이 살고 있는 담양은 나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고 담양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