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8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한 노인복지타운이 지난 3일 개원한데 이어 군이 최근 노인복지타운 운영 활성화를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지역 노인들에게 생활, 문화, 여가 활동과 보건욕구, 일자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군이 위탁하여 운영하는 노인복지관, 노인요양원을 갖춘 복합노인시설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조기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주관한 군 주민복지과는 읍면 복지업무 담당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복지타운운영규정 안내와 함께 노인복지타운 활성화 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군은 노인복지타운 운영 및 이용 요령 등 주민홍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수탁운영자인 혜림복지재단과의 노인복지증진 협조체제를 긴밀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군은 각 읍?면과 연계, 노인복지관 회원 확보에 전력하는 한편 수급자 생활시설 이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읍면 복지업무 담당자들은 담양노인복지타운의 시설, 규모에 대해선 비교적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담양보다 앞서 개원한 선진 복지시설 운영 사례를 참고로 보다 심도있는 기획과 세부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현재 노인복지타운 개원과 함께 관내 60세 이상 모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체 시설에 대해 무료 이용토록 하고 있으며 경로식당 이용시 1식에 1000원으로 노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군은 이와 함께 노인성 질환으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수용(입원), 방문요양, 간호, 목욕, 주간보호 등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또 오는 6월부터 노인복지관의 취미 여가 프로그램(10종류)을 본격 운영키로 했으며
향후 문화체육시설(5000㎡), 농업생산단지(3000㎡), 전용주거단지(60세대) 등 노인복지타운 기능보강과 함께 시설확충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담양군노인복지센터보다 1년 앞서 개원한 광주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경우 하루 평균 6000여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달말 현재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원봉사자도 1만5000여명에 달했고, 타운과 업무협약을 맺은 11개 병원이 178차례 무료진료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담양노인복지타운 운영 활성화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전국적인 명성를 얻으면서 국내외 343개 기관에서 1만3000여명이 건강타운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배우려고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