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은 남성만이 독식하는 세상은 이제 끝났습니다. 교육감도 엄마의 마음을 잘 아는 여성이 맡아야 교육계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담양 창평출신인 고영을 광주시 교육감 후보(고구려대학 이사장)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와 교사의 불신, 성범죄 및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고 기초학력미달자와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출마소감을 밝혔다.

고 후보는 또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가 무엇을 원하고 바라고 있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실천하는 교육주체다. 하지만 그 동안의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등의 교육주체들과 소통되지 않는 제왕적 권력이었다.”면서

“32년간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했던 생생한 현장경험을 밑거름 삼아 이제는 학교와 교육청을 함께 지키며 소통하고 행동하는 청지기 교육감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임하면서 “교육계의 비리와 부정은 물론 줄서기 관행을 타파하고 교육장을 포함한 고등학교 교장 전체에 대해 공모제를 실시하는 한편 군림하는 지시 행정에서 일선학교 중심, 학생 중심의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4년 임기동안 교육감의 급여전액(약4억원)을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학비보조금으로 지원하는 한편 초,중,고 무상급식 단계적 전면실시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한편 창평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유년기를 보낸 고영을 후보는 전남여중과 전남여고(17회)를 거쳐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최근까지 교사생활을 했으며 현재 나주시 소재의 고구려대학 이사장을 맡고 있다.

대학시절, 불우학생을 위한 야학교사를 자청했으며 현재 무형문화재 이수자 자격(광주전남 문화유산보전연대 공동대표)으로 북구청의 공예학교에서 기능인양성에 나서기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