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30일 4일간에 걸쳐 테라피의 고장 화순에서 제49회 전남도민체전이 성대하게 펼쳐진 가운데 막을 내렸다.

화순하니움 종합운동장 등에서 펼쳐진 이번 도민체전에 담양군은 학생부와 일반부 등 19개 전종목에 걸쳐 254명(선수 175명, 임원 79명)의 선수단이 참가, 각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이며 종목별 고른 선전에도 불구, 작년보다 4단계 하락한 종합 13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사격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개인전에서도 김영재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배구 종목에서도 우승과 함께 이건호 선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싸이클이 종합 3위에 올랐고 궁도 개인전에서 김용권 선수와 홍정민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며 단체전 4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육상 종목에서 황현태 선수가 100m, 400m 계주, 멀리뛰기에서 3개의 은메달을 차지하는가 하면 태권도 핀급에서 박기철 선수가 금메달, 수영 50m 배영에서 김혁 선수가 은메달 목에 거는 등 예년에 비해 다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전체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그동안 도민체전은 여건상 목포, 여수, 순천, 광양시와 해남군 등 5개 시군에서 번갈아 가며 열렸으나 2006년부터 보성군을 시작으로 군단위에서도 개최하고 있으며 이후 강진, 고흥, 영광에 이어 올해 화순군에서 열렸다.

아울러 내년 도민체전은 구례군이 개최지로 결정된 가운데 군단위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등을 위해 앞으로도 군단위 개최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돼 담양군도 보다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