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과 시설하우스 등의 피해 예방과 적정밀도 유지를 위해 이달 말까지 허가지역내에서 수렵승인 대상자의 총기를 사용한 유해 야생동물 포획을 허가했다.

군에 따르면 야산과 인접 농경지 등에서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입어 최근 접수된 농가만 수백농가에 이르는 등 이에 대한 피해액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환경과 관계자는 “이번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는 최근 농민들로부터 까지, 비둘기 등 유해 조수(鳥獸)들이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 내역을 살펴보면 허가자는 수북면 주민 박 모(49세)씨로 허가지역내 반경 50m이내에 한해 포획을 허용하며 까치는 무제한으로 비둘기는 1일 5마리 이내로 한정하고 있다.

또한 포획활동 금지구역과 허가동물외의 포획은 불가하며 포획신고 및 허가기간 완료시 포획허가증은 반드시 반납토록 했다.

이번 유해야생동물 포획 허가를 신청한 수북면 주민인 박모 씨는 “매년 유해 야생동물로 인해 과수, 벼, 채소류에 대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농사철에 까치와 멧비둘기가 하우스 비닐을 찢거나 파종한 씨앗을 쪼아 먹는 등 유해 조수로 인한 피해가 커 포획허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 주민들이 직접 야생동물 포획에 나설 수 있도록 허가지역 내에서의 ‘유해 야생동물 포획허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또 과도한 포획이나 이를 빙자한 불법포획을 막기 위해 포획한 유해야생동물에 대해선 신고 등 제반 사항을 철저히 지도, 감독 해 나갈 방침으로 야생동물 포획허가와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군 환경과(380-3062)에 문의하면 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