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함부로 채취하지 마세요"

군은 4월 중순 이후 산나물, 산약초 채취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도시민과 외지 관광객, 지역주민 등의 입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내달 15일까지 ‘산나물 채취시기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유관기관 합동 기동단속반을 편성,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위법행위 발견시 과태료 및 벌금부과 등 관계 규정에 따라 엄중처리키로 했다.

군은 아울러 주요 유원지, 등산로 입구, 임도 등 사람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산불조심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산불감시원을 출입 길목에 집중 배치, 계도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산에 들어가는 행위, 입산금지구역에 들어가는 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는 한편 등산객을 가장한 산나물 채취 입산자 등에 대해서도 예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산나물 채취자 실화는 고지대?오지에서 많이 발생하고 일몰 후에 주로 발생하는 등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 예방에 최우선을 두고 산불 방지는 물론 임산물 자원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군 산림과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산불 30% 이상이 4~5월이었고 올해 역시 봄철 상춘객,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큰 산불도 작은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만큼 전 행정력을 집중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나물 채취는 대부분 농·산촌 주민들의 생계수단으로 채취하여 왔으나 근래들어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산나물 채취와 등산을 병행한 여가활동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산나물 채취는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채취해야 하며, 소유자 동의없이 채취할 경우 사유재산권 침해 행위에 해당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