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죽세공예 명인(名人)과 인간문화재들이 일본의 죽향(竹鄕)으로 유명한 다케하리市 죽세공예인들을 초청, 민간차원의 한.일 교류행사를 갖기로 해 관심을 끌고있다.

담양죽세공예 명인들은 제12회 대나무축제를 기념해 오는 30일 일본 죽세공예인들을 담양으로 초대해 2박3일동안 ‘한국의 죽향’ 담양대나무축제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한편 자체적인 교류행사를 갖고 양국 죽세공예인들간의 우호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초청행사는 지난해 일본 다케하라市가 개최한 ‘대나무등불축제’에 담양의 대나무명인들을 초청, 환대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들 일행은 3일동안 담양온천리조트에 머물면서 대나무축제를 관람하는 등 ‘한국의 죽향 담양’을 체험하게 된다.

행사를 주관한 담양 대나무명인과 인간문화재들은 봉산면 양지리 소재 황인진 명인(죽검분야)이 운영하는 ‘참소리공방(죽경헌)’에서 환영만찬을 비롯한 판소리, 진검베기(대나무,짚단) 시연,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 공연 한마당잔치와 茶道및 좌담회 등을 통해 상호 우정을 돈독히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실무를 맡고 있는 황인진 명인은 “지난해 일본 다케하라市에서 열린 ‘대나무등불축제’에서 시장과 일본 죽세공예인들로 부터 크게 환대를 받고 현지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는 등 뜻깊은 행사를 가진 바 있어 이번에 담양대나무축제에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다케하라市는 한국의 담양군과 마찬가지로 日本내에서 가장 대나무가 많이 나고 죽세공예와 대나무산업이 왕성한 고장으로 ‘竹鄕’ 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따라서 해마다 대나무 관련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대나무등불축제’ 는 그 대표적인 축제의 하나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