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담양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 공포의 4거리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담양문화회관 4거리에서 또다시 유사 교통사고가 재발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2일 저녁 6시 30분경 담양문화회관 사거리 도로상에서 승용차끼리 충돌, 한때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공용터미널 방향으로 직진하려던 마티즈 승용차와 반대편 방향에서 죽녹원 쪽으로 좌회전 하려던 아반테 승용차가 충돌, 차에 타고 있던 A씨 (여･30세)등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인근 주민인 목격자 박모(48세)씨는 “서로 양보하지 않고 사거리를 먼저 통과하려던 양측 운전자들의 부주의가 크지만 차량통행이 빈번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안전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게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문화회관 사거리 일대 교통안전을 위해 사업비 8천여만원을 투입, 신호등을 설치한바 있으나 현재 정상적인 가동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문화회관 사거리 일대는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등 관광명소와 인접해 있고 이곳 도로를 이용해 백동 주공아파트나 청전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차량 접촉사고는 물론 건물 돌진사고가 발생하는 등 체계적인 교통관리와 조속한 신호등 설치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