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불법노점상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관광지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군이 가로수길 주변 다이너스티 골프장 진입로변에 들어선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이날 행정대집행은 공무원 등 10여명을 투입, 주거 및 간이휴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무단으로 신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립식 건축물에 대해 중장비와 자체 철거용 장비를 동원해 강제 철거작업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그동안 설치자에게 자진 철거토록 계고장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대집행을 통해 철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불법사항 발견시에는 시령명령 등 신속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미이행자에 대해서는 행위자와 토지주를 동시에 처벌할 수 있도록 양벌규정을 적용,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 주변은 일부 노점상들의 호객행위, 비위생적인 식품판매, 쓰레기 방치 등 불법행위들로 인해 가로수길의 수려한 경관이 훼손되고 도를 넘는 적치물과 가설물, 무질서한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상인들간의 영역다툼 등이 끊이지 않아 일찍부터 개선여론에 직면해 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