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최대규모 농공단지인 에코-하이테크 입주업체들이 효율적 단지 관리를 위해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에코-하이테크 경영자협회(회장 김영주)는 단지내 20개 업체대표 및 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가졌다.

경영자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역사회 공동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에코-하이테크 경영자협회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설립 취지서를 발표했다.

경영자협회 김영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면서 “법인 설립을 통해 자체 역량을 키우는 한편 공익활동에도 큰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치단체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참여거버넌스 모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에코-하이테크 경영자협회는 2010년도 사업으로 에코단지 안정화 방안을 수립, 현재 미분양된 공장용지의 조기분양을 꾀하는 한편 녹지공간 확대와 공공이용시설 및 체육시설 조기 확충 등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영자협회는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저탄소 녹색성장 운동 등 지역사회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자발적 참여 운동을 펼쳐 나가는 등 지역사회 공동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협회는 환경을 생각하는 산업단지와의 지역간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공유, 에코하이테크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입주기업의 생산제품에 대한 홍보는 물론 생태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고양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한편 전남에는 시ㆍ군마다 여러 곳의 농공ㆍ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지만 입주업체로 구성된 사단법인이 설립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읍 삼만리 약 33만㎡에 조성된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는 지난해 12월 준공해 현재 20개 업체가 공장 등 개별 시설물 건축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