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구동호인의 대제전인 제16회 담양군축구협회장기(회장 김갑중) 축구대회가 축구동호인 등 500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추성경기장과 백진공원에서 펼쳐졌다.

전년도 우승팀인 수북축구우정회를 비롯 총 12개팀 2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축구대회는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십분 선보이며 지역 최고의 조기축구팀을 가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달리 예선부터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 경기시간을 늘리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졌으며 공정한 경기진행을 위해 외부에서 심판을 초청하는 등 대회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우승은 육군황금박쥐부대 골드B팀과의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에도 불구하고 2대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우승을 거머쥔 수북축구우정회가 3연 연속 우승을 차지, 5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협회장기를 영구히 품에 안았다.

아울러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골드B팀과 3위에 입상한 남산조기회가 각각 30만원, 2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수북추구우정회 신인철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날 김갑중 담양군축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동호회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고장 조기축구클럽의 발전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면서 “향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담양 축구발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담양군협회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는 조기축구회원의 친목과 기량 향상은 물론 지역 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