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실시된 제14대 월산농협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윤종섭 후보가 현 조합장인 기호 1번 국인홍 후보를 426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저녁 6시경 월산농협 2층 회의실에서 완료된 개표 결과 윤종섭 당선자는 총 유권자 1025명 중 94.4%인 968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총 유효투표수의 72%인 690표를 획득했으며 264표를 얻는데 그친 국인홍 후보는 28%의 득표율을 보였다.

윤종섭 당선자는 “조합원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조합과 농촌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합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내실있는 조합운영으로 공약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함은 물론 조합원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신명을 바칠 각오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당선자는 또 “지난 31년 동안 농협에 몸담고 있는 동안 농민들의 고충과 속내를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낮은 자세와 배우는 마음으로 월산 농협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조합원과 농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선거에서 윤 당선자는 우수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으로 농가소득 향상, 수도작 생산지원 확대, 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 전개 등 3가지 공약을 걸고 조합원을 설득, 월산농협장 입성에 성공했다.

윤 당선자는 월산초교와 담양중학교를 거쳐 담양농고를 졸업한 담양 토박이로 군 농식품유통사업소 윤상용 소장이 친동생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6.2지방선거 일정 관계로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 당선자는 오는 6월 23일 4년 임기의 월산농협장에 취임하게 된다.

한편 이번 월산농협장 선거 결과에 대해 농협 관계자들은 “지난 2월 실시된 담양 5개 지역 농협장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이 대거 낙선된데 이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바램이 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된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