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난달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봄을 들고 왔습니다’ 뉴민주당 정책콘서트를 열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7개분야 54개 브랜드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효석 뉴민주당 비전위원장 겸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 담양지역 30여명의 예비후보를 포함한 6.2지방선거 광주ㆍ전남 후보자, 당직자, 당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10년, 20년 후를 준비하는 미래세력으로서 한반도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가진 뉴민주당 플랜을 설명하고 6.2지방선거 민주당 후보자들에게 정책적 비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민주당 정책설명자로 나선 김효석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은 겨울이다. 이제 겨울을 끝내고 새로운 봄을 맞아야 한다”면서 “30년전 광주시민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봄을 이뤄냈듯이 민주당의 손으로 봄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이 이명박 정권에 등을 돌리는 것은 시간문제지만, 그 순간 그 자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며 “뉴민주당 플랜에 이런 시대적 소명과 과제를 담기 위해 수많은 외부 전문가는 물론 생활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국민의 애절한 마음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부모가 낳으면 나라가 기른다(육아) ▲학교가 즐거우면 공부도 즐거워 진다(교육) ▲대학교 등록금 문제 ▲일자리 백화점 개소(일자리 창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방안 ▲골목경제 보호 ▲비정규직 축소 정책 ▲현미경 복지(저소득층ㆍ노인ㆍ장애인) ▲진짜 녹색을 보여주는 환경정책 ▲통일 정책 등 10대 생활정책이 발표됐다.

이에 따른 세부정책으로는 △보편적인 무상급식의 실현 △일제고사 대신 표집방법에 의한 진단고사로 학업성취도 평가 △취업후 상환제 투입예산 3~4조로 전체 학생의 50%에게 반값등록금 △근로시간 단축으로 200만개 일자리 창출 △SSM 및 대규모 점포 개설 허가제 등이 제시됐다.

또 △비정규직 100만명의 정규직 전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4대강사업은 강을 살리는 사업으로 계획변경 △코-유라시아(Korea-Eurasia)시대 개척 등도 포함됐다.

한편 김 위원장의 정책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준비된 정책을 광주ㆍ전남 당원들에게 전달하는 의미를 담은 ‘봄소식 전달식’도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담양지역 군의원 예비후보 김 모씨는 “민주당이 과거의 공천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선거를 하겠다는 의미에서 정책콘서트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뉴민주당 플랜은 오는 6.2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이 공약을 만드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