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깨끗한 선거 실천 다짐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담양군수 경선후보 3인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는 전당원 여론조사 50%와 군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결정된다.

지난 13일 마감된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공천신청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강종문 전 도의원을 비롯해 유창종 전 부군수, 최형식 전 군수 등 3명이 신청했다.

이들 중 누가 최후의 선택을 받게 될지 다음달 치러질 민주당 경선에 군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지는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일까지 불과 15여일 남은 시점에서 이들의 운명을 가름할 지역 당원들과 군민들의 올바른 이해과 판단를 돕기 위해 후보 3인을 만나 경선에 임하는 각오, 군민들과 당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주요 선거 공약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강종문 예비후보

지난 8년간의 도의원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2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강종문 전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민선5기 대나무골 담양을 이끌 군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재선 도의원인 강종문 예비후보는 이번 민주당 기초단체장후보 경선 방식과 관련 “후보자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당원들과 군민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역량을 기대하기에 적합한 경선방식으로 생각한다”면서 “당원으로서 중앙당과 전남도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 예비후보는 또 “현재 당원들과 군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담양발전에 대한 비전과 지역의 미래를 열기 위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발전과 군민화합을 이끄는데 있어 누가 적임자인지 당원들과 군민들이 잘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예비후보는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받은 담양을 치유하고 잘사는 으뜸 담양, 일등 군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슴으로 듣고 온몸으로 실천하는 정직한 군수, 깨끗한 군정, 군민의 마음과 부름에 복종하는 열린 생각, 열린 군정의 민선 군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군수선거에 나서면서 ▲선거로 인한 갈등과 반목을 가장 먼저 치유하여 화목ㆍ화합하는 담양만들기 ▲한국마사회 경마장유치로 안정적 세수 확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노인복지, 의료정책 실행 등 살기 좋은 담양만들기 ▲5+2 ‘광주광역시 담양군’을 만들어 교육ㆍ경제ㆍ생활ㆍ문화권 형성 등 웰빙관광도시 담양만들기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굴뚝없는 문화산업 유치 등 그린 담양만들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정치적 이념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할 순 있지만 어떤 이유든 간에 편가르기를 해서는 절대 않된다”면서 “임기 4년으로 지역 선후배간 의를 상해서는 곤란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올바른 선거풍토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예비후보는 “어떤 후보가 공천을 받든지, 어떤 후보자가 군수가 되든지 군민들이 인정해 주고, 후보자들은 군민의 심판에 깨끗이 승복하여 한층 성숙된 선거문화, 정치문화를 보여 줬으면 한다”며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하는 담양, 아름다운 담양을 이루어 내자”고 군민들에 대한 바램도 잊지 않았다.

유창종 예비후보

지난해 공직을 마감한 뒤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담양에 돌아왔다는 유창종 예비후보는 “그동안 직접 보고 체험한 담양의 현실이 너무도 암울하고 실망스러웠다. 오랜 선거 후유증으로 군민 사이에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 내편 네편으로 편이 갈리고 희망과 자긍심을 잃고 방황하는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팠다”면서 “뿌리깊은 반목과 갈등이라는 담양병을 치유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창종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가 담양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는 만큼 소중한 주권을 신중히 행사했으면 한다”면서 “만약 이번 선거에서도 과거처럼 이해관계에 얽혀 눈앞의 결과만 보고 투표를 한다면 담양의 발전은 더 이상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갈등과 분열의 구시대로 회기하느냐 아니면, 화합과 상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로 한번 흘러간 물은 되돌릴 수 없듯이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하면서 단 한차례도 비위 등에 연루된 적이 없고, 강직하면서도 화합하는 행정을 한 내가 군수가 돼야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면서 담양의 희망과 자존심을 살리고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예비후보는 “역대 담양군수 후보 가운데 최고의 행정 경력을 가지고 있는 나야말로 담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준비된 후보다. 민선 자치시대는 행정의 경쟁력이 지역발전을 좌우하는 만큼,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기초 자치단체와 광역 자치단체는 물론 중앙부처를 두로 섭렵하며 쌓아온 행정 노하우와 풍부한 인맥을 최대한 살려 지역 발전에 필요한 중앙 예산을 확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유 예비후보는 “10년 안에 인구 10만 규모를 갖춘 대한민국의 10대 부자군을 만든다는 ‘10ㆍ10ㆍ10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는 말 그대로 매니페스토 공약으로 그 공약이 필요한 이유와 목표, 방법, 재원, 기한 등이 구체적으로 표기돼 내가 당선될 경우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 예비후보의 ‘10ㆍ10ㆍ10 프로젝트’는 ▲전국 10대 농업 강군, 관광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화 ▲전국에서 기업하기 제일 좋은 담양 ▲전국 제1의 농촌 교육환경 조성 ▲믿음과 감동을 주는 행정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서비스 ▲깨끗한 환경의 녹색 담양 ▲전국 제1의 농촌 교육환경 조성 ▲믿음과 감동을 주는 행정 등 7개 분야에 79개의 세부적인 공약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식 예비후보

“지난 4년은 제가 살아온 정치인생을 수없이 성찰하며 담양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뇌하고 준비해 온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최형식 예비후보는 “오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줬던 주민들의 끊임없는 격려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검증된 청렴성과 능력, 참신한 개혁성으로 실추된 담양의 명예를 회복하고 후퇴한 지역경제를 살려 행복이 넘치는 담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아울러 최 예비후보는 “이제 낡은 관료주의 행정으로 지역을 이끄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 4년 임기만 채우는 식의 나약하고 색깔없는 리더십으로는 담양의 수많은 난제를 풀어 갈 수 없다”면서 “이번 당내 경선이나 본선은 군민의 성숙되고 위대한 선택의 결과가 있을 것이며 담양군민의 양심과 정의가 승리하는 선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아직도 특정인이 중심이 되어 후계구도를 세워 상왕 노릇을 하려한다는 세간의 이야기는 참으로 부끄러운 낡은 정치의 유산이며 담양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흑색선전, 음해, 중상모략 등 낡은 사고와 행동이 더는 담양을 지배해선 않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담양발전의 핵심은 창조적인 리더십과 정책능력에 달려 있다” 전제하고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 전남도의원 3선, 민선3기 담양군수, 대통령 정책자문위원 등을 거치면서 다져온 중앙의 풍부한 인맥과 경험을 십분 활용해 혁신적인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힘찬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민선 5기 군정의 기본방향으로 ▲주민참여형 지방자치 ▲저탄소 녹색성장 ▲서비스형 지방정부 등 3대 방향을 설정하고 군민들과 함께 ‘뉴-담양 선언’을 선포해 선거전에서 불거지기 쉬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할 수 있는 대화합의 전기를 획기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예비후보가 밝힌 뉴-담양플랜의 핵심은 문화군민으로서 자긍심과 군민 1인당 GRDP(지역총생산량) 2만불 시대를 앞당기고 3만불 시대의 선진국형 담양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다는 것이다.

지역 현안이 되고 있는 담양-광주 행정구역개편 및 경마장 유치문제와 관련 최 전 군수는 “차기 군수가 정치적 역량과 소신을 가지고 추진했을 때 군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설득도 가능하리라 본다”며 “정치ㆍ행정ㆍ자치경영능력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최형식이야말로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예비후보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공개토론회를 개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검증받는 기회를 갖고 참 일꾼이 누구인지 옥석을 가려야 한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당내 경선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3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크린선거 선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