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에 나선 김대식 민주평통 前사무처장이 15일 봉산농협 딸기 선별장을 찾아 작목반원들을 격려하고 위문했다.

영광이 고향인 김 前사무처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후 정권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을 거친 뒤 최근까지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있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정권 실세로 알져진데다 한나라당 전남지사 전략공천 유력 후보설이 돌고있는 김 前사무처장이 예비후보로 담양을 먼저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평소 담양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지인들도 적지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30분경 봉산농협을 찾은 김대식 前사무처장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후, 농협 뒤편 딸기선별장을 방문하고 딸기선별 시설을 둘러보면서 작업중인 반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30여분간 담소를 나누었다.

김 前사무처장은 “딸기농사 짓고 일하시는데 어려움이 없느냐?” 묻고 “여러분들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니 제가 이제 어디에 있든 오늘 여러분들을 만나고 좋은 얘기를 나눈 것을 잊지않겠으며 앞으로 봉산딸기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김 前사무처장은 또, 이날 딸기작목반장으로부터 “딸기수요가 늘고 있으나 선별장 규모가 작아 공급에 애로가 많다”는 고충을 전해 듣고 “선별장과 출하시설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봉산농협 방문에 이어 담양군청으로 이동한 김 前사무처장은 민주평통담양군사무실에서 평통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과 담양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고충과 의견을 청취했으며, 담양경찰서와 담양군청 등 기관을 방문한데 이어 죽녹원에도 잠깐 들르는 등 담양을 찾아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편, 김 前사무처장은 봉산농협 현장에서 본지를 비롯한 지역신문 기자들과도 인사를 나눈 뒤, “저도 호남사람이고 한나라당도 호남에 정말 열심히 공을 들이고 있으니 지역민들이 이제 한나라당에도 애정을 주면 좋겠다. 70%는 민주당을 주더라도 30%만이라도 한나라당 생각을 해주면 정말 좋은 정치풍토가 조성되지 않겠느냐”고 우회적 지원을 주문했다./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