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면 복정마을 박원기(36)씨의 아내 김 발레라(23)씨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3세로 지난 2008년도 12월에 결혼을 해 올 1월에 여아를 순산, 젖몸살과 아이로 인해 집에서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김레라씨는 “한국어를 잘하고 잘 이해만 할 수 있다면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며 “시부모님이나 남편이 잘 해주시고 자식까지 태어나 더 행복하다. 무엇보다 방문 선생님이 엄마처럼 잘 알려줘 정말 좋아요.”라고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말했다.

이날 2시간여 교육에서 아동양육방문교사 전은경(50)씨는 보건복지부·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발행한 ‘아동교육매뉴얼’ 이란 교재로 탄력적인 수업을 진행했다.

젖몸살을 앓고 있는 김씨의 상태를 감안해 친정엄마처럼 자늑자늑 일러주며 교육을 했다. 젖몸살을 앓는 이유에서부터 대처방법까지 설명하며 아이가 울면 안아주고 해산한 딸 돌보듯 김씨를 돌보았다.

또 방문교사 전씨는 “시부모와 함께 사는 이주여성들의 경우에는 시부모 교육법과 방문양육교사의 지도법이 다를 때가 있어 교육대상인 이주여성들이 혼란스러워할 때가 가장 힘이 든다.”며 “하지만 2008년도부터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오고 있고 때론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아동교육 서비스를 포함한 통합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려움이 있는 가정이나 거리적인 문제로 센터 집합교육에 나오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방문교육 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서비스는 한국어교육과 아동양육교육법을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센터교육과 방문교육으로 나눠 2월에서 6월, 8월에서 12월까지 4~5개월을 1주일에 2회, 1회 2시간씩 교육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함께 사는 사회에서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