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입구에 들어설 예정인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금성 시목마을 주민들이 최근 담양군을 항의 방문, “어떤 식으로든 마을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허가를 내 주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날 군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산간벽지로 가든지, 아니면 주민 이주대책을 세워주든지 해야 한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차기 군수가 취임할 때 까지 사업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경제과 관계자는 “군으로서는 주민들과 사업자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 지기를 바라지만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의 민원해결 없이는 사업허가를 내줄 수 없음을 사업자측에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은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이 마을에 들어설 경우 악취발생은 물론 잦은 차량통행으로 인한 도로파손은 물론 주민들의 통행안전을 크게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축분운반차량의 부주의나 사고로 인해 가축분뇨가 비산하는 등 환경오염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사업자:그린영농조합법인)’이 원할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인근마을 주민들의 집단민원 해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