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담양군수 출마를 선언한 최형식 전 군수가 지난 2일 오후 담양문화회관에서 저서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지난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을 비롯 양형일ㆍ지병문 전 국회의원, 군의원, 도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종교지도자, 지역주민 등 약 3000여명이 운집,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첫 번째 축사에 나선 정동영 의원은 지난날 정치적 동반자로서 최 전군수를 회고하며 “내가 아는 최형식 전 담양군수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고향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사랑을 가진 뜨거운 마음의 소유자다”면서 “담양의 주인인 군민들을 섬기기 위해 지난 4년동안 온갖 고통을 감내하고 꿋꿋이 일어선 최 전 군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최형식 전 군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능력과 청렴성을 겸비한 지도자론을 역설했다.

광주시장 예비후보이자 봉산면 와우리가 처가로 알려진 양형일 전 의원은 “처가의 고향인 담양은 나와 전혀 무관한 곳이 아니다”면서 “담양 발전을 위해 누가 가장 적임자인지 군민인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고 최 전 군수에게 무한한 신뢰를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 일정상 참석치 못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박주선ㆍ송영길ㆍ 김민석 최고의원,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김병완 광주대 교수 등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최형식 전 군수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해 주기도 했다.

특히 정세균 당대표는 영상메시지에서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등 담양의 아름다운 환경을 희망의 자원으로 바꾼 사람이 최형식 전 군수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담양군민들에게 최 전 군수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이윤자 전 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저자인 최형식 전 군수의 인사말에 앞서 ‘바위섬’의 주인공이자 봉산면 출신 인기가수 김원중의 공연무대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등단한 최 전 군수는 저자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부족한 인생 공부를 많이 했으며, 겸손과 낮은 자세로 군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군수의 저서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는 민선 3기 군수 재임 시절 모색한 담양의 비전, 일화, 군수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 생각한 지역의 미래상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 전 군수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전남도의회 3선 의원, 노무현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