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동 신기마을 입구 덕인관 옆에 들어선 ‘담양 민속ㆍ골동품 경매장(대표 서준근)’이 지역주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경매장에는 전국의 골동품 상인과 애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주 월요경매가 열리고 있으며 경매는 보통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저녁 10시에 끝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경매장에서는 그림, 조각품, 도자기 등의 미술품과 고가구, 옹기 등을 비롯한 조상의 손때가 묻은 각종 민속품이 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빈번하게 인삼, 고추장 등 지역 특산품과 생활용품 등이 아주 싼 가격으로 경매에 나와 이곳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담양경매장을 찾는 민속ㆍ골동품 중간거래상들은 “현재 많은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경매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담양경매장이 시설이나 출품 물건 등의 수준이 타경매장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 말한다.

담양 민속ㆍ골동품경매장의 서준근 대표는 “담양경매장이 우리고장을 방문한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언제든 손쉽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미술품 전문경매, 민속ㆍ골동품 경매, 벼룩시장 운영, 테마별 상설전시장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또 “이와 더불어 지역주민들이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물건 등을 가져올 경우 경매를 통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매장에 한번 가보면 그동안 우리집안 구석이나 창고에 사용하지 않고 쳐박아 두었던 오래된 놋그릇, 옹기, 농기구, 사기그릇, 나무로 만든 가구나 용기 또는 옛 의복 등이 적지 않은 돈이 된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담양경매장은 현재 광주,전남지역 미술시장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전국 각 지역과의 미술품 유통 및 교류를 위한 미술품전문경매회사(가칭 “KJ 옥션”)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담양경매장은 현재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일반 민속ㆍ골동품 경매가 그리고 목요일에는 난 경매가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부터는 토요일에 미술품 전문경매를 시작할 계획으로 이 경매에는 진도의 운림산방 미술품경매장과 같이 우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작가들의 작품경매도 함께할 계획이다.

담양경매장에 작품 출품을 희망하는 작가 또는 소장가는 담양경매장의 박철모 전무이사(017-782-4189)에게 문의하면 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