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됐지만 접종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신종플루가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담양군보건소(소장 국금표)가 새학기를 앞두고 신종플루 추가 예방접종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26일까지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서 관내 기초수습자,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누락자 등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아울러 군은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일반 군민도 잔여물량의 범위 안에서 의료기관 사전예약이나 전화문의 후 당일 방문해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대상자를 확대키로 했다.

국가유공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 사회복지시설종사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교직원과 운수업종사자, 국가기반시설종사자 등 우선접종대상자는 신분증과 접종비(1만5천원)를 지참해 관내 접종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으면 된다.

군보건소는 2월말 현재 관내 신종플루 접종대상자 1만8400명 중 1만440명(57%)이 접종을 마쳤으며, 미 접종자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다음달부터 각급학교의 신학기를 맞아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통보된 미취학 아동, 임신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등 고위험군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6개월 미만의 영아보호자 등 접종 우선 권장대상자로서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또 “신종플루 백신은 안전한 백신이지만 안전접종을 위해 계란 섭취 시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 쇼크반응이 있었던 경우는 접종을 삼가야 한다”면서 “접종 후 20~30분간 의료기관에서 급성반응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유행지표인 외래환자 천명당 독감 의심환자수는 지난주 3.94명으로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 유행이 잦아들면서 관심 자체가 없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