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종 전 담양부군수가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 담양군수 후보로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 전부군수는 지난달 24일 담양문화회관 1층 소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 담양군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부군수는 이날 회견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담양에 돌아와 담양이 그동안의 선거 후유증으로 군민 사이에 갈등과 분열이 심하고, 경제도 활력을 잃어 심각할 정도로 정체성을 상실한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 같은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지 않고는 우리가 천년만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담양의 발전을 담보할 수 없을 뿐더러, 현실을 알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전부군수는 “군수가 되면 무엇보다 군민들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담양을 10년 안에 인구 10만 명 규모를 갖춘 대한민국의 10대 부자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승자독식의 선거문화를 바꾸고 모든 군민들이 군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신 탕평책’을 펴고 농산물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담양을 전국 최고의 농업 강군으로 육성해 지역경제가 제자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담양의 미래 성장 동력이 관광에 있는 만큼 비교우위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 담양을 전국 제1의 녹색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관광타운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유 전부군수는 이와 함께 “담양을 평생 학습도시로 조성해 군민들이 사교육과 보육에 대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누구나가 오고 싶어하고 살고 싶어하는 담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기자 질문에서 유 전 부군수는,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향후계획을 묻는 질문에 “담양의 관광명소인 관방제림과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녹색 관광농업특구로 지정해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갈라진 지역 민심화합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신탕평 행정으로 화합과 상생이 이뤄지는 군민 모두가 균등하며 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선4기 때 시행중인 노인급식문제와 관련한 지역사회 찬반양론에 대해서는 “군민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행정의 원칙에 의거하여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