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담양농협을 비롯한 금성, 봉산, 대전 등 4개 지역농협이 조합장 동시선거를 치룬데 이어 4일에는 고서농협이 새 조합장을 선출했다. 본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관내 조합장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5인의 지역농협장 당선자를 만나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 향후 조합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박이환 담양농협 조합장 당선자
합병농협으로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모색할 터...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조합원과 동료들, 아울러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지역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당선자는 또 “작년 이맘때 전무직을 그만두고 조합장 출마의 뜻을 비췄을 때 이를 이해하고 거두어 준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애틋한 가족애를 나타냈다.

아울러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경쟁자로 나선 두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까지 30여년은 직원 신분으로 농협과 조합원을 위해 일했다면 남은 기간은 조합장 신분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주어진 임기를 충실히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향후 조합운영과 관련 “무엇보다 합병농협으로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방침 수립을 우선으로 신용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협관계자 모두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당선자는 "유통활성화와 '담양 농산물 옛 명성 되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행정과 기술센터와 힘을 합쳐 소비지에서 환대받는 담양 농산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당선자는 “담양농협이 무언가 꿈틀거리며 박진감 있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을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재곤 대전농협 조합장 당선자
조합원과 고객 섬기는 으뜸 농협 만들 터...

“끊임없는 열정과 봉사하는 자세로 조합원과 고객을 섬기며 대전농협을 지역의 으뜸 농협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지역농협장 동시선거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이재곤 대전농협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재곤 당선자는 “선거직 조합장 재선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 먼저 성원해 주신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 자신 평생을 농협에 몸담아 오면서 누구보다 농민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당선자는 또 “그 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농민의 편익도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착실히 이행. 농협 발전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당선자는 조합원의 복지와 관련 “장수대학 개설과 연이은 동창회의 활성화로 지역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조합원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당선자는 “대전농협이 지역경제 안정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용호 금성농협 조합장 당선자
농협혁신 통해 조합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30여년의 농협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농협의 혁신적인 발전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겠습니다.”

양용호 금성농협 조합장 당선자는 30년전 금성농협 설립 당시 근무한 주역의 한사람으로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양 당선자는 “금성농협 발전과 지역 농민들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는 조합원들의 소망을 마음 속 깊이 새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양 당선자는 또 “조합장의 최우선 역할은 조합원들의 피땀어린 농산물의 홍보대사로서 판로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조합원 모두가 나와 함께 주인의식을 갖고 금성농협을 더 발전시키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당선자는 자신의 선거공약과 관련 “조합원의 복지사업 확충과 교육기회 확대를 도모하고 조합원인 지역 농민들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농협경영을 통해 금성농협을 다시금 반석 위에 올려 놓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양 당선자는 금성ㆍ고서ㆍ창평농협 전무를 역임한 전형적인 농협맨으로 추성라이온스 회장,
새마을운동 담양군지회장, 대나무축제 추진위원, 사회복지법인 덕산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농협 동우회 회장, 새마을지회 이사로 재직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진재명 봉산농협 조합장 당선자
농민ㆍ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 만들겠다

“잘 사는 조합원, 잘 사는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서겠으며 무엇보다도 조합원을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진재명 봉산농협 조합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농민 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만들기’

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경쟁 후보들을 비교적 여유로운 표차로 따돌리고 새 조합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

진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우리 농촌과 농민은 농협구조개혁 등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어느때 보다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친환경 농산물 육성 및 판로개척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등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 당선자는 “투명한 농협경영 정착을 위한 공개운영 실현, 현장중심의 지도사업을 통한 조합원의 실질소득 증대, 조합원 복지 향상 등 내실있는 조합 경영으로 봉산농협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진 당선자는 농협 대의원, 농협 감사, 이장단협회 회장, 재향군인회장 등을 역임하며 폭넓은 사회활동을 펼친바 있으며 지역 선후배로부터 신망이 두터워 향후 농협 경영에 대한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임진 고서농협 조합장 당선자
조합원 실익증진, 복지농협 구현하겠다

“32년의 농협근무 경험과 실무를 갖춘 전문경영인 출신 조합장으로서 조합원 실익증진 및 복지농협 구현에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일 고서농협 조합장 선거 개표장에서 만난 조임진 당선자는 신임 조합장으로서 감회가 새로운 듯 붉게 상기된 얼굴로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조 당선자는 “최근 2년간 농업소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농업인이 아무리 허리가 휘도록 농사를 지어도 노력한 만큼의 소득이 따라주지 안고 있다는 반증이다.”며 “재임하는 동안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조합원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 당선자는 향후 조합운영과 관련 “경영혁신을 통해 실익기반을 구축하고 투명한 농협 경영과 새로운 사업창출로 조합원 실익 보장과 함께 조합 흑자경영을 도모하겠다.”는 희망찬 비젼을 제시했다.

조 당선자는 또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영농자재를 지원하고 환원사업을 확대하겠으며 영농회 회관 난방유류 지원, 건강강좌 개설, 목욕봉사 등을 통해 원로 조합원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복지사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