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6ㆍ2지방선거 선거전이 지난 2일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중앙선관위(이하 선관위)는 이날 오전 “시ㆍ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이달 19일부터 광역ㆍ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 내달 21일부터는 군수와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의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제도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신인들의 선거운동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선거법이 기성 정치인들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4년에 처음 도입됐다. 기탁금 없이 신청서와 피선거권 확인에 관한 서류 등만 선관위에 제출하면 된다. 후보등록은 오는 5월 13~14일이며, 26일 선거인명부 확정, 27~28일 부재자투표에 이어 6월 2일 마침내 투표로 판가름하게 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곧바로 선거사무소와 간판, 현판,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유권자 직접 전화, 대량의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착용, 홍보물 우편발송, 공약집 발간 및 판매 등을 통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선거전에 들어가게 된다.

선관위도 예비후보자 등록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관리체제로 전환, 금품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단속활동에 나서는 한편 선거법 안내, 선거부정감시단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임을 밝힌바 있다.

한편 이번 제5대 6ㆍ2지방선거는 도지사ㆍ도의원ㆍ비례대표, 군수ㆍ군의원ㆍ비례대표 선거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뽑는 선거까지 동시에 치르는 ‘1인8표제’ 선거가 실시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