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남초교 총동문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허균용 전 회장이 “모교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담양남초교 총동문회(회장 주재원)에 1000만원을 기탁,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담양읍 소재 J식당에서 가진 담양남초교 총동문회 회장단 올해 첫 월례회 자리에서 허균용 전 회장은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어렵게 공부했던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루 1만원씩 3년간 모은 돈이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진 우측)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학교 관계자는 “후배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훌륭한 선배들이 있기에 학생들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관심과 사랑이 학교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담양남초교 학생들이 학식과 품행, 자신감을 겸비한 담남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전 회장은 지난해 2월에는 ‘모교의 기존 교문의 기둥에 균열이 가고 일부가 깨져 미관상 좋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고 교문 건립비 전액(500만원)을 희사, 기존 교문을 철거하고 대리석으로 새 교문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에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한 허 전 회장은 동문회장 재임 및 퇴임시를 막론하고 장학금 기탁을 비롯 미끄럼틀, 각종 정원수 기증 등 모교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