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담양군지부 이영배 지부장 정년퇴임식이 지난 19일 군지부 회의실에서 주영찬 군수권한 대행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및 직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지부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38년간 농협에 몸담은 이래 오늘 정년퇴임을 맞기까지 정말 과분한 대우를 받았다”며 “삶의 터전이자 젊은 날의 열정과 꿈을 실현시켜 준 평생직장 농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부장은 또 “이제 농협은 종합농협체제에서 신용ㆍ경제를 분리하여 전문조직으로 거듭나는 길목에 서 있다”며 “농협이 주주의 이익만 생각하는 주식회사와는 달리 약자인 농업인의 사회적ㆍ경제적ㆍ문화적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위대한 목적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끝으로 “비록 농협을 떠나지만 언제 어디서든 농협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것이며 농업과 농업인 농협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을 늘 성원할 것이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해남 마산출신인 이영배 지부장은 광주상고를 졸업 후 농협에 입사한 이래 신안군지부 과장, 지역본부 기획관리과 과장, 저축금융과, 공제과, 검사팀 등 농협중앙회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99년에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목포항동지점장을 시작으로 완도, 영암, 해남, 목포신안을 거쳐 담양군지부 지부장에 취임, 이날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

이 지부장은 농협 입사후 광주대학교,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등, 재직중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연수원 수료 우수상 수상 2회, 우수 경영자상 수상 등 업적관리 우수 2회, 금고관리 우수 등 공적상 4회, 농어촌주거개선 관련 장관상 2회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94년 타행에서 취급하던 통합 나주시금고 유치, ’96년 최초 도금고특별회계 유치, ‘07년말 목포시 금고 신규유치 등을 통해 당시 농협사업의 기반인 예수금 증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