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권이 채 안된다. 이는 OECD 국가들 중 최하위 수준이며 세계 191개 국가 중 166위로 정말 부끄러운 수치이다.

아울러 1인당 평균 독서량은 11.2권에 불과해 가까운 일본과 비교하면 독서권수는 1/6(17%), 교양서는 1/4(25%)이라고 한다.

도서관이라는 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놓은 건물이란 뜻을 지닌다. 하지만 현재 도서관은 본래의 뜻을 넘어서, 인재를 양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겨울의 매서운 날씨는 모든 것을 움츠리게 만들지만 담양공공도서관(관장 박순덕)에는 오늘도 많은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도서관에 자리잡아 지식함양과 학문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나를 가꾸는 힘, 담양공공도서관
1990년 개관한 담양공공도서관은 1997년 현재의 자리로 신축 이전한 이래 2001년 전남도교육청지정 평생학습관으로 자리매김하였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지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2009년도 지역 독서교육 협력기관으로 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정되었다.

이에 담양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심리 치료 및 자아 통찰의 기회를 마련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가는 독서상담 프로그램 및 자녀들의 독서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부모를 위한 자녀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난 한해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자격증ㆍ취미강좌 및 학교교육과 연계한 학습활동 지원을 통하여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 실현 및 평생학습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다양한 평생교육강좌를 운영했다.

어른신들을 위한 노인국악교실, 문해교육(초ㆍ중급)과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동화구연', '예쁜손글씨(POP)'가 연중강좌로 운영됐고 학기별, 계층별로 '가베야 놀자', '규방공예' 등 총 22개의 다양한 평생교육강좌가 운영됐으며 앞으로도 수강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해 나 갈 계획이다.

■소외계층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담양공공도서관은 평생교육진흥원에서 공모하는 소외계층프로그램에 공모하여 선정되었다. 이에 예수마음의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건강지킴이 웃음요가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소외된 어른신들에게 웃음치료 및 요가를 통한 건강관리를 제공함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부터 경제적ㆍ환경적 요인으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성인들에게 문자해득 능력을 갖추게 하고자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남도교육청지정 성인 문해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담양공공도서관 박순덕 관장은 “배움은 삶 자체이다. 삶 또한 여러 가지 배움으로 구성된다고 볼 때 문해교육의 현장만큼 배움의 열정, 삶의 열정이 높은 곳도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비문해 성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해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
담양공공도서관은 지난해 10월 3일간에 걸쳐 총 6만4500여권(점)의 장서를 점검하였다. 도서관의 소장 자료를 도서원부와 일일이 대조하여 그 소재를 확인하고 훼손, 오손ㆍ파손 및 이용이 불가능한 자료를 파악하여 별치ㆍ수선하는 등 정비를 통해 효율적인 자료관리 및 소장 자료의 효용가치 확대를 도모하고 이를 통하여 정확환 도서자산정리 및 서비스를 개선하였다.

또한 지난해 제45회 도서관주관을 맞이하여 도서관의 필요성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도서관 환경 및 문화창출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이끄는 힘, 도서관”이란 표어 아래 독서퍼즐대회, 책 열매달기, 연체자 구제 이벤트, 인형극 공연 등의 행사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주민의 독서생활화를 유도하고자 “손안의 책 한권 세상을 만나다”란 주제 아래 7행시 짓기, 나도 작가, 동화구연대회, 상활별도서목록제공, 다독자 및 모범이용자 시상 등 도서관 이용자와 함께 하는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담양공공도서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 운영을 통하여 지역주민들과 이용자들에게 문화행사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서 한 발 더 다가감은 물론 건전한 가치관 함양 및 독서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김관석ㆍ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