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노래로 달래보려는 듯 공연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2009, 찿아가는 문화활동 푸른음악회’가 담양문화원 주최로 구랍 29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700여 관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두 시간 가량의 열띤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담양군에서 군민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답게 무대와 객석이 혼연일체가 되어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됨을 보여주었다.

하늘다래예술단의‘아시아의 역동’이란 공연을 시작으로 라이브 가수 박강수, 판소리 신영희, 가수 김범룡, 여순심댄스퍼포먼스, 크로스오버중창단, 영패밀리의 7080보컬 공연이 펼쳐졌으며 무대에서는 비누방울과 불쇼도 선보여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판소리 신영희 명창 순서 때는 객석 곳곳에서 “잘한다, 얼쑤”와 같은 추임새가 터져 나왔고 가수 김범룡의 편안한 입담과 노래도 한몫을 더 해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살려 주었다.

하지만 광주여대생들로 구성된 여순심댄스퍼포먼스의 경우는 ‘가슴에 핀 꽃’ 이라는 공연제목 소개만 있고 내용에 대한 설명이 없어 전달하고자 하는 공연의 뜻을 알기가 쉽지 않아 '옥의 티' 였다는 관객들의 반응이었다. / 이정화 記者